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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대구시민의 젖줄인 신천을
4계절 취재해 최근 창사특집 기획물로
방송한 바 있습니다.
이번 취재에서 밝혀진
신천의 야생동물 실태를 오늘부터 나흘간
잇따라 보도해 드립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수달의 생태를
심병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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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kg의 물고기를 먹어치우는 수달이
올 초 대구신천에 나타난 것은
그만큼 신천이 깨끗해지고
어류가 풍부해졌음을 의미합니다.
◀INT▶조범준 사무국장/야생동물연합
"수달은 신천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줌"
신천과 합류하는 금호강의 수달 보금자리에
며칠 만에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온 몸을 모래에 비벼대는 녀석은 새 생명을 잉태해 배가 땅에 닿을듯 축 늘어져 있습니다.
며칠 뒤 이곳에 새끼 수달 2마리가 나타납니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어미와 함께 다녔지만
몇달 전 어미의 임신으로 독립한 녀석들입니다.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든 8월 하순 신천
다시 수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팔뚝만한 메기를 한 입에 낚아채는데 성공한
수달은 은신처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수달이 지나가자 물고기들은 놀란 나머지
물 위로 튀어 오르며 달아나기 바쁩니다.
물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오리들도
겁에 질렸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야생동물연합과 함께
1년 6개월간 조사를 벌인 결과
신천과 금호강 일대에 모두 7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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