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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택배회사와 유통업체는
추석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쟁터를 연상케 할 만큼 부산합니다.
그렇다고 경기가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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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대구시 달서구의 한 택배 업체.
차량마다 온갖 선물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선물을 나르는 컨베이어는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직원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S/U)배송 물량이 30% 가량 늘어나면서
택배회사들은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하고,
연장 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INT▶이병우 과장/대한통운 택배영업팀
"몸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 밤 12시까지 근무
하고 바빠 죽겠다."
비슷한 시각,
대구 중심가의 한 백화점.
추석 맞이 특판 코너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SYN▶백화점 직원
"곧 추석 이라서 배달은 빨리 해주시면 좋죠. "
선물 배송에 직원들의 승용차까지
동원되면서 그야말로 사활을 건
총력전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아직 추석 경기가
되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사흘로 짧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주기보다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재래시장에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추석 특수를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윤석호 팀장/동아백화점 특판사업팀
"주머니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추석 연휴가 짧아서 배달 물량이 늘었다."
올 추석 택배 물량이 예년에 비해
유례없는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은 아직 이르다는게
유통업체들의 분석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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