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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도 탈출 쉽지 않아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9-08 15:28:08 조회수 0

◀ANC▶
개통이 임박한 대구 지하철 2호선은 과연 안전할까요?

경북대 홍원화교수팀이 지하철 화재를 가정해서한 실험 과정을
지켜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전등을 끄자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실제 불이 난 것을 가정해
자욱한 연기가 낀 효과가 나는
특수 안대를 한 시민들은
지하 4층 승강장에서
탈출을 시작합니다.

지난 지하철 참사 때와 다른 것은
실험을 위해서 암흑에서도 빛을 내는
축광 유도표지판을 바닥에 깔았다는 점.

하지만 손을 더듬으며 화살표를 따라가보지만
여러 장애물을 만나고,
계단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SYN▶
(어휴, 계단을 못 찾겠네)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축광유도판을
따라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든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어둠 속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NT▶윤희재/중학교2학년(8분 8초)
(진짜로 불이 났다면 쉽게 빠져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INT▶하정순/주부(7분 33초)
(빛을 내는 타일이 붙어있어서 나오는 데
도움이 됐다.)

참여한 시민들은 유독가스까지 발생할 경우
지하에서 탈출하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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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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