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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10월 항쟁 재조명해야

도건협 기자 입력 2005-08-22 15:00:19 조회수 0

◀ANC▶
일제에서 해방된 지 1년 만에 일어난
대구 10월 항쟁은 전국으로 확산돼
수천명의 희생자를 냈지만,
좌익의 선동으로
일어난 폭동이라는 시각때문에
제대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년으로 60주년을 맞는 10월 항쟁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1946년 10월 1일,
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파업 노동자와 시민들의 군중집회에서
경찰의 발포로 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당시 대구경찰서를 점거하면서
시위는 확산됐습니다.

성난 군중이
친일관리와 우익 인사의 집을 습격하거나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군의 투입으로 대구의 시위는 진압됐지만
시위는 경북 인근지역과 전국으로 번지면서
12월까지 계속돼 수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INT▶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전국적으로 10월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들
제가 확인한 것만 1000명 이상인데
1000명에서 몇천명 이상 죽은거 같습니다.)

대구 10월항쟁이 일어난 원인으로
학자들은 친일파의 재등용과
미군정의 식량정책 실패에 따른
극심한 식량난을 꼽고 있습니다.

◀INT▶ 이윤갑/계명대 교수
(자주독립국가 건설, 일제식민지의
유제의 청산, 민주적인 국민의 생존과 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이런 국가를 건설하기를
그런 사회를 만들기를 희구하는
강한 열망들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대구문화방송은 대구 10월 항쟁의 원인과
전개과정을 재조명한 보도특집
'1946년 10월, 항쟁의 도시'를
오늘 밤 11시 5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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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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