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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 채취로 농업용수 고갈

한태연 기자 입력 2005-08-19 17:19:18 조회수 0

◀ANC▶
들판 한 가운데서 수년째 마구잡이로
골재를 채취해 농업 용수가 말라가고 있고,
공사과정에 불법 행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곳에 조만간 또 골채 채취 허가가 난다고 합니다.

김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포항 흥해들 한가운데 위치한 골재 채취
현장입니다.

골재 채취장의 흙탕물은 인근 농수로에 유입돼
하천 바닥은 진흙뻘로 채워졌고, 조금만 비가
와도 농경지가 범람할 수 있습니다.

또 농수로 제방을 무단 절개해 놓았고, 농사를 짓기 위해 오갔던 농로마저 관정을 설치한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없애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INT▶박경렬 포항시의원(8초)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골재 채취 이후 농업용
지하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며, 농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하경태-포항시 흥해읍-(14초)

더구나 지난 7월 골재 채취 허가가 나기 전에
농민들이 피해를 예상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포항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SYN▶포항시 관계자 :합법적으로 들어온 신청을 특별한 이유없이 반려시키기 힘들다(8초

심지어 농업용 지하 관정과 불과 몇미터 떨어진
곳에도 조만간 골재채취 허가가 날 예정입니다.

포항 지역 최대 규모 쌀 생산지인 흥해읍에서는 지난 4년 동안에만 18만 7천만제곱미터에 대해 골재 채취 허가가 잇따랐습니다.

◀INT▶박경렬 포항시의원

골재 채취로 인한 농업 용수 고갈과 공사
과정의 불법 여부에 대해 포항시의 철저한
진상 조사가 시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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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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