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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60주년을 맞아
정신대 할머니의 한 많은 삶을 기록한
일대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일본인 작가가 펴낸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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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대구에서 태어난 문옥주 할머니.
16살의 앳된 나이에 일본 헌병대에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생지옥이 따로 없을 만큼
가혹했던 하루 하루.
그래도 문 할머니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96년, 한 많은 인생을
떠나는 순간까지 할머니는 위안부의 실상을
알리는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버마전선의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라는
이름의 일대기를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S/U)이 책은 지난 96년 2월
일본에서 출간된 뒤,
10년만에 드디어 한국에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일본인 작가 모리가와 씨는
3년간의 인터뷰와 14개월 동안의 현지
장기체류를 통해 위안부의 실상을
고스란히 담아 냈습니다.
◀INT▶모리가와 마치코/저자
"일본 여성들은 같은 여자로써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자매이자 동시에
가해자의 딸이라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NT▶곽동협 대표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일본이 군국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에서 책을 내는 것이 뜻 깊은 일이라 생각."
전쟁의 상처와 흔적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우리 곁을 떠난 문옥주 할머니.
광복 60주년에 살아 있는 역사로 우리에게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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