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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에서 다시 학과제로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8-02 16:23:42 조회수 0

◀ANC▶
대학에 입학해 1학년 때 여러 분야를 접하고
2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을
학부제라 합니다.

학부제가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학교마다 학과제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96년 도입한 학부제의
가장 두드러진 부작용은
선후배 관계를 비롯한 소속감 결엽니다.

◀INT▶이미진/대학생
(선배라고 과에 있지만 전공은 한문이 아니고 우리과가 아니고 다 중문과, 일문과고
우리는 동양어문학부로 들어오기 때문에)

1학년동안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도
실효성에 의문이 듭니다.

◀INT▶변승준/대학생
(다양한 과목, 전공을 접해볼라고 하는데
그건 교양차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깊이도 없고, 일년을 헛보내는 수준밖에 안되고)

1학년을 마친 뒤에는 전공을 성적 순서대로
선택하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부작용까지 생기게 됐습니다.

학문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여러 학과들을
인위적으로 하나의 학부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대학마다 학과제로 돌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김기현/경북대 인문대학 학장
(전공성 강화라는 그런 측면은 완전히 상실되고 학생들을 집단으로 대리수용해서 나중에
분산배치하는 것이 초창기 학부제였기 때문에)

(S/U)학생들에게 전공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도입한 학부제는 시행 10년째 부작용이
커지면서 다시 학과제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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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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