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주로 농민 상대로 45억원 대 유통 사기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7-26 21:32:06 조회수 1

◀ANC▶
유통회사를 차려 놓고 45억원 가량의
물품을 받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농민과 영세상인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서변동의 한 상가 건물.

두 달 전만 해도 유통회사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믿은 영동군에 사는
김 모 농부는 땀흘려 수확한 호도 등
2억 원이 넘는 농산물을 선뜻 건넸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챙긴 회사는 결국 문을 닫았고
납품받은 업자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INT▶피해자(하단)
"한평생 모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다 날리니깐
할 말이 없어요. 통곡하고 싶었죠, 그 당시엔."

S/U)이들은 각종 물품을 납품한다며
이른바 유령회사를 차려 사람들을 속인 뒤,
돈만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기,경남,대구 등 전국을 돌며
받아 챙긴 물품 대금만 45억원.

농민 등 피해자만 무려
120여 명에 이릅니다.

◀INT▶손 모씨/김천시 평화동(하단)
"(손해 본 금액이 얼마세요?)/7천 650만원 가량
기가 막히고 눈 앞이 깜깜하지 뭐."

피해자가 많았던 것은 이들의 수법이
교묘했기 때문입니다.

첫 거래에서는
공급받은 물품 값을 완납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마지막 거래에서는 많은 양의
물품을 주문한 뒤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INT▶정용민/대구 북부경찰서 지능 1팀
"앞으로는 정상적인 업체인지 확인하시고 거래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45억원 가량의 물품대금을
빼돌린 혐의로 67살 박 모씨 등 5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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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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