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도심 속의 피서지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7-19 02:11:20 조회수 1

◀ANC▶
장마가 물러가면서
낮동안 달아오른 더위가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의 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은 더위 탈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자정무렵 대구 팔공산입니다.

산 기슭 야영장에는 텐트 백 여동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하루종일 무더위에 요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 서늘한 바람에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SYN▶
"잘 꿉힌다. 탈라. 대구에 있으면 더워서
이렇게 구워 먹지도 못한다."

방학과 함께 산을 찾은 학생들도
밤늦도록 맑은 산공기를 들이키고
야식도 즐기면서 색다른 추억를 만들어갑니다.

손바닥만한 텔레비전을 두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산에서 만난 이웃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음식을 나눠 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SYN▶
"우리도 내일 고구마 삶아 먹자. 시원하니
좋다."

S/U)무더위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난
시민들은 이곳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잠 못드는 밤,
시민들의 발걸음은
대구 월드컵 공원에도 이어졌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잠을 청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더위를 쫓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잊어봅니다.

◀INT▶이원호/대구시 수성구
"집이 더워서 가족들이랑 여기 나왔는데 정말
시원하고 너무 좋습니다. 여기 나와보십시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잠 못 드는 여름밤을 지내기 위한 탈출은
산으로, 공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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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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