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학과이름 바꾸기, 속빈강정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7-12 13:39:28 조회수 0

◀ANC▶
요즘 대학 학과 이름을 보면
뭘 배우는 곳인지 모를 정도로
생소한 학과가 많습니다.

입시철만 되면 새로운 학과이름이
생겨나고, 없어지는게 유행이되다 시피하고
있습니다만
대학가의 학과이름 바꾸기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경제통상학에서 부동산통상학으로
멀티뷰티코디네이션은 뷰티스타일리스트,
화훼원예은 플라워디자인,
방송영상사진은 실용미디어창작으로 [c.g]

2006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지역 대학에서 바꾼 학과 명칭입니다.

하지만 교과과정은 바뀌는게 거의 없습니다.

◀INT▶대학 관계자(하단)
( 교수들도 거의 안바뀌고 이러니까
과목이 조금 바뀌죠 80-90%는 같다고
보고. 교수들도 과이름 정하는데 신경쓰겠네요? 그렇죠.)

학과 명칭이 워낙 자주 바뀌다보니
학교에서조차 헷갈려 하기도 합니다.

◀INT▶대학 관계자 (하단)
(독어독문학과가 독일어과로 바꼈다가 다시
독어독문과로 바뀌고, 하여튼 많이 바뀝니다.
학생들이 안오니까 학과에서 발버둥치는 거죠. 교수는 같은 교수인데.)

(S/U)대학마다 당장 학생 모집을 위해
내실있는 교육을 하기 보다
학과 이름만 바꾸면서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 입학했다 그만두는 학생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INT▶대학 관계자(하단)
(요즘은 학생들이 들어와 가지고
학과가 안맞다면서 나가버려요.)

어느 대학의 새로운 학과명칭이 신입생을 끌어들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면,
어느 대학없이 따라가다보니 대학 특성화에도
역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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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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