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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지역에서 송아지를 차떼기로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둑들은 마취주사까지 이용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농민들을 울리는 짓은
제발 없어야겠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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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한 축사에
소 한마리만 외로이 남았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우리에서 놀던 새끼 송아지
네마리를 지난 2일 밤 모두 도둑맞은 것입니다.
자식처럼 키워온 송아지를 잃어버린 주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SYN▶오팔분/축사 주인(하단)
"속 많이 상하죠.안 보이니까,(송아지들이)
있다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할 수 있나요."
특히 소도둑들은 송아지들에게 마취 주사까지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YN▶오팔분/축사 주인(하단)
"(수의사가)보더니만 대번에 마취라고. 조금
있으니까 일어났다가 다시 눕더라구요,(훔치려다 실패한) 송아지가."
최근 이웃한 개진면 축사에서도 송아지
세 마리가 도난당했습니다.
S/U)범인들은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축사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주로 어미 소를 훔쳐왔던 기존의 수법과는
달리, 어린 송아지만 훔친 것도 최근 범행의
특징입니다.
◀SYN▶경북 고령경찰서 관계자--(하단)
"이번 사건의 특징이 송아지를 대상으로 했고,
2-3개월된 송아지라는 것이고, 진정제를 사용했다는 것 등이 특이한 점입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부피가 큰 어미 소 대신 새끼 송아지를 훔쳐
소형 차에 실어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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