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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발생했던 대구의 한 의류회사 화재는
사장이 화재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꽤 건실했던 업체였지만
계속되는 불황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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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복을 만드는
대구시 봉덕동 의류회사에 불이 난 것은
지난 달 22일 저녁 7시 쯤.
옷 만 5천여 점과 내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불이 창문 근처 등 두 곳에서 시작된데다
공장 문을 닫은 지 불과 3분 뒤에 화재가
발생한 점을 들어 방화로 보고 수사한 결과
사장 42살 추모 씨를 방화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이유는 5억원의 화재보험금 때문.
(S-U)불이 난 회사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최근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에는 재고만 쌓여갔고,
꾸준했던 백화점 납품도 뚝 끊겼습니다.
◀INT▶박희정 경사/대구 남부경찰서
(은행 대출금과 하청업체에 줘야하는 물품대금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이
한 중소기업 사장을 방화범으로 내 몰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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