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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대구,경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빗길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미끄러져
22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도로통행이 통제되거나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비 관련 소식을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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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방음벽이 큰 충격을 받은 듯
심하게 부서져 내렸습니다.
중앙분리대에는 긁힌 자국이 선명하고
찌그러진 잔해가 나 뒹굴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산악회원 28명을 태우고
대구시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대림육교 근처를 지나던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은
오늘 아침 7시 20분 쯤.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으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경주시 황오동 57살 김모 씨가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INT▶사고버스 승객
(버스 뒷부분으로 가드레일을 다시 들이 받고,
그 다음부터는 가드레일을 치면서 미끄러졌다.)
오늘 대구경북지역에는 10에서 40밀리미터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통행이 통제됐다가 재개됐던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국도 35호선에
다시 토사가 흘러 내려
오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추가 붕괴 우려 때문입니다.
또 대구공항 주변의 기상악화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한때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10에서 3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다음 주에도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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