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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6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만,
대구지역 상당수 학교에서는 냉방장치가
제대로 안 돼
학생들이 찜통 교실에서 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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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연신 땀을 훔칩니다.
대구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체온과 맞먹은 36.2도,
그러나 교실에는 에어컨은 커녕
고작 선풍기 4대,
찜통처럼 후끈 거리는 교실안 온도도
무려 34도에 육박합니다.
하루종일 켜놓은 선풍기에서는
오히려 따뜻한 바람만 나오고
손으로 공책으로 부채질을 해보지만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식을 줄 모릅니다.
◀INT▶신윤주/초등학생
(밖에는 너무 더워 뛰어놀지는 못하고
수업시간에 더우니까 애들이 힘도 없고)
닦아도 닦아도 흐르는 땀은 그칠줄 모르고
아이들은 한달 가까이 남은 방학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INT▶김가희/초등학생
(빨리 집에가서 에어컨 틀고 자고 싶고,
방학되면 빨리 바닷가에 가고 싶어요)
◀INT▶윤현민/초등학교 5학년
(방학돼서 빨리 수영장가고 싶어요)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INT▶정지윤/동천초등학교 교사
(5,6교시 수업은 활동적인 음악이나 미술위주, 많이 덥고 지쳐서 40분 수업도 30분 정도.)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학생들은 매일 폭염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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