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3년동안 수억 원의 예산을 횡령해오던
간 큰 면사무소 직원 2명이 적발됐습니다.

허술한 회계 제도와 관행 때문인데,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사정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일선 읍면동 사무소에서는 매달 본청으로부터
배정받은 예산을 회계담당 직원이 은행에서
인출해 사용합니다.

읍면동장과 담당 계장은 현금 출납부와 은행
계좌의 금액을 확인해야 하지만, 대부분
직원을 믿고 그냥 지나치기 일쑵니다.

경찰에 입건된 포항시 동해면과 신광면
사무소 공무원 두 명은 이런 헛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현금 출납부에 실제 예산 배정액보다 적게
기재하는 숫법으로, 3년간 차액 4억 원을 빼내 쓴 것입니다.

◀ＳＹＮ▶ 공무원 피의자
'현금 출납부에 금액을 적게 적어 수시로
인출했지만, 감사 점검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공무원의 공금 횡령이 꼬리가 밟힌 것은 새로
교체된 직원이 모자라는 예산 잔액을
확인하면서부텁니다.

공무원이 3년 가까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기
돈인냥 공금을 빼내 갔지만, 포항시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ＩＮＴ▶ 포항시장
'직원끼리 너무 믿고 상급자도 무관심했다'

[S/U] 문제가 된 포항시의 회계 제도와 관행은
다른 자치단체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국적인
감사와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