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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 매립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6-17 18:46:34 조회수 2

◀ANC▶
경산시의 한 레미콘 공장이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공장 측은 대담하게도 인근 못에도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의 한 골재 회사.

산처럼 높게 쌓인 골재 더미 옆에
땅을 파자 딱딱하게 굳은 폐기물 덩어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SYN▶경산시 관계자(하단)
"탈수한 찌꺼기입니다./이게 폐수처리오니
맞나요?/ 네 맞습니다."

경산시 진량에 있는
레미콘 업체의 자회사인 이 업체는
레미콘 회사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이곳에 불법으로 묻었습니다.

이 업체에서 연간 발생되는
폐수처리 오니의 양은 만 5천 톤.

폐기물 관리법에 따르면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나
최종처리 업체에 위탁해야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허가 없이 이런식으로 처리해왔습니다.

청도군 금천면 소천리의 한 공터.

언뜻 보기엔 빈 공터처럼 보이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350평 되는 못이었습니다.

흔적도 없어진 못을 파보니
회색 토사가 쏟아져 나오고
시멘트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S/U)포크레인으로 3-4미터나 되는 땅을
파내봤더니 폐수처리오니가 끝없이 나타납니다.

◀SYN▶못 인근 주민(하단)
"어떤 식으로 (못을) 메우든가요?/덤프트럭으로
들어와 메웠지. 덤프트럭으로"

이곳 역시 레미콘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아무런 제재 없이 매립돼 불법으로
형질변경이 됐습니다.

◀SYN▶골재 공장 임원(하단)
"법에 대해서 우리가 100% 알 수 없는 문제니까 사유지이고 동네 대표들하고 합의는 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빈땅과 저수지를 가리지 않고,
마구 파묻은 폐기물 때문에
주변 토양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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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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