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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획-천재(天災)도 막을 수 있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6-16 18:19:09 조회수 0

◀ANC▶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대부분의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던 김천,
기억하시죠?

오늘은 김천의 달라진 수해대비 실태를 통해
미리 대비를 한다면 천재(天災)도 상당부분은
막을 수 있다는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지난 2002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루사'로 피해가 가장 컸던 김천.

쏟아지는 비를 감당못한 하천이 흘러 넘쳐
온 마을이 물바다로 변했고,
도로와 철로가 끊겨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2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 3천 500억원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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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후 3년이 다 된 지금 이곳 주민들은
장마가 임박했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5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복구에 나섰고,
가장 큰 문제였던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김천을 가로지르는 감천의 복구에
417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INT▶정해명/김천시 건설과 방재계

주목할 점은 원래 모습을
다시 찾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피해에 대비한 점입니다.

(C.G.)하천의 폭을 기존보다
길게는 50미터 이상 늘려
140에서 150미터로 확보했고,
제방도 3미터 이상으로 쌓아올렸습니다.(끝)

(S-U)완벽을 기한 복구 공사 덕분에
태풍'루사' 이후에는 어떤 집중호우에도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INT▶/김천시 구성면 미평1리
(하천을 넓히고 복구 작업을 끝낸 뒤에는
비피해가 한 번도 없었다.)

수해 취약지역에서
안전지대로 바뀐 김천의 경우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천재라고 하지만,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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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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