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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 대학가에서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어젯밤 영남대에서는
총장이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발한
학생들의 제지로 회의장에 갇혀
밤을 지새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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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학교는 각성하라! 결사반대!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발한 영남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교내 한 회의장 출입로를 막아
우동기 총장과 처장단이
밤을 지새우는 등 사실상 연금상태에
놓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총장이 하기로 했던
해외교류대학 관계자 접견을 부총장이
대신했고, 부산에서 열린 영호남 대학총장
모임에는 참석조차 하지 못하는 등
오늘 하루 대학본부 업무가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INT▶안재연/무용학 전공
(일방적인 구조조정 수용할 수 없다.
끝까지 투쟁하겠다)
대학측은 절대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력없는 학과의 통폐합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박승위/영남대 부총장
(5-6년 뒤에 2/3 수준으로 줄어들었을때를
미리 대비해 내성을 길러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면도 있고, 교육부가 각종 프로젝트를 할때 링크를 하니까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하고.)
대학측은 경쟁력 차원에서 우선 내년
신입생모집에서 10개 학과 신입생 100명가량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총장 연금사태까지 불러온 학과통폐합을 둘러싼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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