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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조정 진통, 덩치키우기 결과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6-15 17:34:39 조회수 0

◀ANC▶
구조조정을 둘러싼 대학가의 진통은
이미 오래전 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미리 대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몸집키우기에만
몰두했고, 그래서 결국 현재의 갈등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조조정을 둘러싼 영남대 사태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다른 대학들도 대학간 통합에서부터
학과 통폐합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학생과 교수, 학부모들과의 갈등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갈등은 재원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학에서 더합니다.

학생 한명 한명이 곧 돈이다 보니
내실있는 교육보다는 학과를 새로 만드는 등
마구잡이로 정원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학생수 감소로 신입생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학에 대해
2007년까지 정원을 강제로 10% 줄이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천명하면서
사립대학은 위기감에 빠졌습니다.

◀INT▶서대석/영남대 기획부처장
(등록금에 의존하는 그런 구조하에서
더군다나 국립대학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면
특히 지방사립대학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대 교수비율을 맞추지 않는 대학에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학 군살빼기는 더 이상 미룰수 없는 현안이 돼버렸습니다.

◀INT▶이승희/계명대 기획정보처장
(교수들을 못 모신다면 결국 학생들을
강제적으로 줄일수밖에 없지 않느냐해서
2009년까지 그런 대비를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죠.)

(S/U)앞으로 대학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학과 통폐합을 할 방침이어서
학내 반발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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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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