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제강점기때 조선총독부는
발굴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고대 가야와
신라 고분을 마구 파헤쳤습니다.
임나일본부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이 당시 발표됐던 발굴의 결과도
사라진 것이 많고 발굴때 나온 유물도
어디있는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고령군 지산동의 산등성이를 따라
이 산 저 산 줄지어 늘어선
크고 작은 고분군들은
파악된 것만 2백기가 넘지만
도굴되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듭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굴조사를 했다고 하지만 근거자료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어느 것이 발굴된건지
어느 것이 도굴당한 건지 모릅니다.
◀INT▶ 정동락/대가야박물관 학예사
# 5 20:34:56 - 35:10
(당시의 발굴 유물에 대해 하나하나에 대한 소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되고
제대로 발간이 돼야 하는데)
당시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발굴 가운데는
발굴 조사보고서가 나와 있지 않은 것도
꽤 있습니다.
◀INT▶ 아리미쯔 교우이치(98살)/
前 조선총독부 발굴조사 담당
# 27 08:09:30 - 08:09:50 (하단S/S)
발굴 조사 보고서를 펴 내지 않은 것은 부당한 일이며 우리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총독부의 대대적인 발굴은
당시 조선에 살던 일본인들 사이에
유물을 모아 전시하는 컬렉션 붐을 일으켰고
유물이 돈이 되자 도굴이 극심해 졌습니다.
◀INT▶ 박천수/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
# 9 22:52:20 - 52:34
(당시 일본인 학자들도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도굴이 심해,
도굴 가운데서는 국내에서는 도저히 출토되리라
생각되지 않는 귀중한 유물들이 있습니다.
유물로밖에 살펴볼 수 없는
우리 고대사의 증거, 유물 가운데
일본에 있는 것이 많고 일본은 반환은 커녕 공개조차 꺼리는 형편입니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잃어버린 우리 역사의 증거이자
민족의 혼을 담은 우리 유물들은
이국 땅을 떠돌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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