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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역을 면할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사례가 잇따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만,
병역을 피할 수도 있었는데도
당당하게 현역으로 자원입대한 한 청년이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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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경북지역 군 부대에서
군복무에 여념이 없는 차승현 상병,
지난해 4월 자원 입대한 차 상병은,
군인이 되기까지는 남들과는 다른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15살 때 외무부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아일랜드로 이민을 가
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 의무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입영을 결정했습니다.
◀INT▶차승현 상병/육군 50사단
"군대에 들어 온다는 것이 신성한 의무로써
작게보면 자신에게 완수감을 주고, 크게보면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그러나 부모님도 없는 이 땅에서 군 생활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S/U) 바다 건너에 계실지도 모를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삼킨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차 상병의 군생활은 동료 병사들에게도 적잖은 힘이 됐습니다.
◀INT▶지영선 병장
"이기심을 극복하고 자원해서 군대에 온 차상병이 자랑스럽습니다."
◀INT▶한종옥 대위
"이 병사가 고향을 생각하지 않고 부대적응을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떼거나
심지어 국적까지 포기하는 요즘,
차 상병의 당당한 포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INT▶차승현 상병/육군 50사단
"단순히 2년 이라는 시간은 낭비가 아닙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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