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내 한 구청 구내식당이
적자에 허덕이다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대부분의 구청 구내식당들이
비슷한 사정에 놓여 있어
각 구청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중구청의 지하 구내식당.
한창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붐벼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해오던 직장협의회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SYN▶구청 공익근무요원
(싼 값에 이용하던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연간 2천 만원이 넘는 적자를
구청 지원금 없이 자판기 운영비와
직장협의회비로 충당해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S-U)식당폐쇄라는 강경한 조치에 구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INT▶백승기/대구 중구청 총무과장
(민간 위탁 업체를 구해보고, 안 되면
구청에서 직영하도록 하겠다.)
다른 구청도 사정은 마찬가지.
직장협의회가 운영하는 동구청과 북구청은
자판기 수익금과 구청 지원으로
적자를 간신히 충당해오고 있습니다.
민간 위탁을 준 달서구청은
식당 업자가 계속되는 적자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하자
다음 달부터 식사비를 500원 올리기로 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들은 구내 식당의 경우
음식값이 싸 지역민들도 이용하는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