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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종 생활정보지에
'은행권 신용대출'이라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무조건 믿었다가는
돈을 사기 당할 수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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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쯤, 급히 목돈이 필요했던
박 모씨.
생활정보지의 '은행권 대출'이라는 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기 대부업체의 요구에 따라
박 씨는 500만원 짜리 정기적금 통장을
만들고, 자유적립식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대출은 고사하고
예금해둔 500만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알려준 게
큰 실수였습니다.
◀SYN▶박 모씨 / 대출사기 피해자
"보통예금 통장에 대한 인터넷뱅킹,홈뱅킹
정보. 자기들(사기대부업자)이 돈을 넣었다,
뺏다 해야 한다니까, 그것하고 보안카드 불러
준게 다입니다."
C.G시작) 이들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박 씨의 정기적금 통장에서
자유적립식 통장으로 돈을 옮긴 뒤,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이른바
'대포통장'으로 다시 계좌이체를 시켜
돈을 빼 간 것입니다. C.G 끝)
S/U)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 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입니다.
C.G 시작)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대출사기 혐의로 수사당국에 통보한 업체는
69건으로 지난 2003년 35건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C.G 끝)
◀INT▶김욱배/금융감독원 선임검사역
"일단 대부업체가 유리한 신용조건을 제시하면
대출사기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에 확인해
야 합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계좌관련 정보나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누설하지 않는 것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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