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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하산하다 숨진 계명대 산악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위한 휴먼원정대의
목숨을 건 활동이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최선을 다한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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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천 750미터,
짓궂은 날씨 탓에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차례.
차가운 설원의 故 박무택씨 시신은
1년만에 동료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실종됐던 장민, 백준호 대원의 시신은
76일간의 수색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뿐인 아들 시신만이라도..
한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
◀INT▶김두남/故 장민대원 어머니(하단)
(못찾고 온다니까 더 마음 아픈게
어디 계곡으로 떨어져서 다치지나 않았나
싶으고 자나깨나 걱정이에요.)
함께 등반에 나섰던 대원들도 아쉬움 속에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기를 소원했습니다.
◀INT▶박무원/작년5월 초모랑마 등반대원
(다른 형들도 산을 좋아하셨고, 산에서 웃는 모습만 저희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하늘나라에서도 잘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1년간 미뤄졌던 추모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남환/계명대 학생처장
(비행기 사정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6월9일이나 10일경에 귀국할 예정인데,
귀국 즉시 오후에 추모식이나 영결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산악 사상 유례가 없는 시신 수습 프로젝트,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의 사투를 건 동료애는,
한으로 남은 유가족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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