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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도 가짜가 있습니다.
무허가 복권 발급업소에서
추첨이 끝난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전산조작을 통해 발급받은 뒤
9억여원의 당첨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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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로또발행 업체를 운영해온 51살
김모씨와 전산실장 34살 김모씨는 9억여원의
당첨금을 가로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급전이 필요했던 이들은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해 당첨번호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거액의 당첨금을 노렸습니다.
S/U) 이들은 추첨이 끝나자마자,
이미 발행된 로또 복권의 당첨번호를
전산 조작해 다시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당첨금을 빼돌렸습니다.
1등에 당첨된 복권을 조작하면 의심할 것을
우려해 2등 당첨 복권만 위조해 왔습니다.
◀SYN▶김 모씨/무허가 로또판매 업체 전산실장(하단)
"추첨 후 바로 (당첨번호를) 맞췄습니다.
1등은 당첨금이 너무 크기 때문에 2등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2등 당첨자가 한 지역에서 많이 나온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양보석 경위/대구달서경찰서 수사과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당첨자가 9명이나
나와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
문제가 된 불법 로또 운영 업체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전국 136곳의 로또기계를 통해 매주
2억원에서 3억원 가량의 가짜 로또복권을 판매하고, 당첨금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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