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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4회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연속기획 보도하는
참스승의 길.
오늘은 마지막 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잃고
남보다 늦게 시작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야학 교사를 만나봤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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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해가 질 무렵 한 야학에
어려운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아버지, 어머니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때 늦은 나이에, 그것도 야간에 배우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이 하도 열성적이어서
한 눈을 팔 수가 없습니다.
◀INT▶서정자(62살)/야학 고등학교 과정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나가신다거나 직업이 다 있는데,
저녁에 피곤할건데 식사도 못하고 오시는 분이 많거든요.)
일반 회사원인 고정조 선생님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대학시절 교사의 꿈을 접지 못해 7년째 야학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 모두 늦깎이인 탓에
항상 가족적인 분위깁니다.
◀INT▶고정조 선생님/학산야학
(문제학생이 첫째 없습니다. 문제 학생이
있을수 없고, 왕따라든지 그런 것도 없고.
선생님하고도 형제처럼 지내고 학생들끼리도
형제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행여 이들이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을까 늘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냅니다.
◀INT▶고정조/학산야학 선생님
(공부라는 것은 잠깐 안하고 있으면 잠깐 늦었을 뿐이지 나이에 상관없이 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늦다고 생각할때가 빠른거거든요.)
늦깎이로 살고 있는 스승과 제자,
서로 의지하고 희망을 나누며 미래를 꿈꿉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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