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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구시 북구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발견됐을 때
팔공산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팔공산에서 소나무가 집단으로 말라죽은 현장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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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하양읍 팔공산 자락.
푸른 나무들 사이로
솔잎이 누렇게 변한 소나무들.
이 곳에서만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가 15그루나 말라죽었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 팔공산 일대를 긴급점검한 결과, 60여 그루의 말라죽은 소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대구시 북구 국우동 한 야산에서
재선충병을 확인한 지 불과 10여일만입니다.
행정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INT▶안태동/경북 산림환경연구소
"날씨도 따뜻하고 국우동 지역에서 가까워
재선충병 확산이 우려됩니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국우동에서 팔공산까지는
10km에 불과하고,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가
따뜻한 기온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S/U) 우리나라 산지에서 소나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29%인데 반해
팔공산은 40% 가량이나 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되면 극심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최대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해 온 팔공산.
이 팔공산을 지켜온 소나무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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