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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의 일부를 도로로 편입하는
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구 계성초등학교와 중구청이
제3의 방안을 두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중구청이 현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이
운동장 터 수용을 강행했다가
결국 물러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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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을 뺏길 수 없다며
촛불시위까지 나선 학부모와 교직원들,
행정대집행을 통해서라도 공사를 강행하겠다던 중구청에 맞서
이들은 연일 항의 집회를 갖는 등
운동장의 도로 편입을 강하게 반대해 왔습니다.
◀INT▶장인규/계성초등학교
학부모대책위원회
(막무가내 식 집행을 받아들이면 이런 일이
또 발생해 교육권을 침해당할 수 있다.)
구청과 학교측의 극한대립이 계속되자
중구청은 당초 초등학교 터 500평을
편입하는 대신
이웃에 있는 계성고등학교 터 일부를 편입해
초등학교 편입 땅 면적을
1/5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계성고등학교는 이전 계획이 있어
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계성초등학교 측도
상당 부분 동의의 뜻을 비치고 있습니다.
계성초등학교 대책위원회와
중구청은 오늘 현장 실사를 통해
새로운 안에 대해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중구청이 학교 운동장 일부를
도로로 편입하면서 주변 학교의 이전 계획 등 현장에 대한 꼼꼼한 조사 없이 밀어부치다
결국 학교측 반발에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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