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갈수록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요즘은 주위에서 대가족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도시 안에 드물게도
4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있습니다.
박재형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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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의 김영래 씨.
며느리가 입맛에 꼭 맞게 지어주는
식사를 하는 것도 30년 째.
증손녀의 재롱 덕분에 오늘따라
아침밥이 더욱 맛있습니다.
◀SYN▶
(할아버지 곁으로 오렴...까꿍.)
아들 가족과 결혼한 손자 가족,
얼마 전 생긴 증손녀까지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이 가정의 하루는
모두가 모이는 아침 식사부터 시작됩니다.
◀INT▶김영래/78세
(함께 모이기가 힘드니까 식사는 같이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복지회관으로 출근 아닌 출근을 하는
어른을 위해 온 식구가 배웅을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SYN▶
(차 조심하시구요, 잘 다녀오세요.)
(오냐, 잘 있거라.)
8남매의 맏 며느리로 30년을 살아 온
이명자씨는 자기 며느리만큼은
분가해 살도록 하고 싶었지만,
며느리 역시 부모님을 모시며 살기를 원해 함께 살고 있습니다.
◀INT▶이명자/며느리
(분가해 살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내가 힘들다고 돕겠다고 하는데 참 기특하다.)
같은 날 저녁, 대구에 살고 있는 6남매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굳이 명절이 아니더라도
때때로 얼굴을 마주하는 이런 자리가
화목을 유지하는 큰 원동력입니다.
◀INT▶김영래/78세
(우리 집안 아이들은 나가서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4대가 모여 사는 김씨 가족은
핵가족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의 인성교육이 사라지는
요즘 사회 세태와는 달랐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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