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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세상을 견뎌내기란
곱절이나 더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기특하다 싶을 정도로
꿋꿋하고 반듯하게 자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가 됐지만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교 어린이회장까지 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을 만나봤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어린이 날을 앞두고 운동회가 한창인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6학년인 김은지 학생은 학생회장이 된 뒤로
챙겨야 할 일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INT▶손미경/같은반 친구
(제가 처음 전학왔을때 많이 낯설었는데,
은지가 자리도 비켜주고 챙겨줘서..)
학년마다 학급이 하나뿐인 작은 학교에서
저학년 아이들은 친동생과 같습니다.
◀INT▶조은영/담임교사
(6학년으로 저학년 애들한테 머리도 잘 빗겨주고 목걸이도 만들어 줘 잘 따르게 한다.)
7살때 부모가 이혼하며 보호시설에 들어온
은지는 글짓기와 시쓰기를 특히 좋아해
국어 교수를 꿈꿉니다.
◀INT▶김은지/수륜초등 6학년
(살아가면서 우리말을 잘 알고 글을 잘 쓸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13살의 은지, 어린이날 선물은 없어도 괜찮다 하면서도 마음에 떠나지 않는 소망이 있습니다.
◀INT▶김은지/수륜초등 6학년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데 같이 못노니까 빨리 엄마 아빠랑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그 흔한 학원 한번 못다닌 은지가
꿈과 희망을 가꾸며 자라도록 돕는 건
우리 사회의 몫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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