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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는 과거 이웃끼리 서로 돕는
우리의 미풍양속이었습니다.
물건이든 노동력이든 서로 남는 것을
이웃과 나누는 현대판 품앗이를
조재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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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과 선풍기 등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품을 모아온 한 아주머니가 물건을 내려놓고는
한복집에 들러 옷 한벌 주문을 합니다.
돈을 주고 받지 않는 대신
가져온 물건의 가치를 '품'으로 환산해
그 만큼 한복으로 되돌려 받습니다.
◀INT▶하옥남/대구시 송현동
(집에서 필요없는 물건을 가져와서
필요한 것 해가니까 좋죠)
한복을 해주기로 한 아주머니는
필요했던 선풍기 하나를 고르고 남은 '품'은
곧 있을 집안 대청소 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INT▶문승련/대구시 대봉동
(이웃에서 옷해입고 싶지만 돈들어서 못하다
자기가 쓰다 남은 것 갖고 와서 해가고,
또 인연이 돼서 정도 쌓고..)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물건을 기증하고
필요할 때 그 가치 즉 '품'만큼
되돌려 받는 현대판 품앗이입니다.
◀INT▶서유미/본동종합복지관 늘품센터
(돈을 가지지 않고도
가상의 지역화폐를 이용해 거래가 이뤄지는
품앗이 공동체로 생각하면 됩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품을 나누며 서로 돕던
미풍양속이 각박해져가는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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