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주부가 아기가 마신 두유 팩 속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해,
제조 업체가 연구소에 맡겨
시험분석을 해 놓고도
막상 검사 결과 원본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구암동에 사는 34살 신모 씨는
지난달 14일
두 살난 아들이 먹은 두유 팩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뜯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INT▶신 씨/대구시 북구 구암동
"두유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가위질을
하고 쏟아부었을 때 왼손에 시커먼 덩어리가
나온거에요.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가지고"
신 씨는 아기의 건강이 걱정돼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함유 여부를
밝혀줄 것을 업체 측에 요구했습니다.
두유 제조 업체는 이물질을 수거해
수원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검사를 하고도
민원인에게는 제조업체 자체 시험결과서로
옮겨 적은 것만 보냈습니다.
◀INT▶신 씨/대구시 북구 구암동
"외부 위탁회사에서 검사한 결과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두유 업체에서) 줄 수 없다고 하고,
이런(자체 시험결과서) 결과지는 믿을 수도
없거든요."
제조업체는 민원인이 보상금을 노린
이른 바 '식파라치'라고 주장하면서,
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보여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전화INT▶두유 업체 관계자
"어차피 기업은 약자이다 보니깐 (고객을)
만족시켜야 되기 때문에 접근을 정상적으로
한 부분이 고객의 돈 요구부터 시작해서
말려 들어갔습니다."
신씨는 업체가 검사 결과서 원본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선량한 소비자를 전문신고꾼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원본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금속 오염 여부를 가리기 위해
아기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해 둔 상탭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