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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산불이 난 지역에 대해
산림을 복원하고 있지만
환경에도 맞지 않는 나무를 심는 등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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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자료화면)
지난 2천년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대규모의 산불은 울진군까지 덮쳐 산림 310헥타르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울진군은 산불이 난 지역은
인공조림과 사방사업,자연복원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복구를 했습니다.
이곳은 복원은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나 기후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채 나무를
선택하는 등 문제점들도 많습니다.
◀INT▶ 김종원/계명대 생물학과 교수
"잣나무가 해발 고도 150m에다 동해의
따뜻한 해양을 끼고 있는 지역의
산지에 살기란 매우 어렵겠지요."
대구시 동구 지묘동의 왕산.
지난 2000년 3월 산불로
5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뒤
지난 해까지 이팝나무와
잣나무 6천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심은 잣나무
묘목들은 군데군데 말라죽기 시작합니다.
◀INT▶ 주성현/경북대 임학과 교수
(잣나무는 음지에 잘 자라는 식물인데
햇볕이 쨍쨍 쬐는 남사면에 심어놨으니까
잘 자랄 수 없는거죠.)
기후환경과 토질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나무를 골라 심어야 하는 원칙은
너무도 기본적인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기본원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산림복원은 그만큼 더 더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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