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구멍뚫린 수질관리

심병철 기자 입력 2005-04-10 19:05:35 조회수 0

◀ANC▶
"페놀사태"의 악몽이 아직 생생한 가운데
최근 대구 도심 공단하천에서
독극물인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과 발암물질인 페놀이 페놀사태 당시 보다
5-6배나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에서는
별도의 처리과정없이 그대로 방류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 3공단과 염색산업단지를 통과하는
3공단천

시커먼 물이 역한 냄새를 풍기며 흐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곳에서
지난 해 평균 0.11ppm의 시안이 검출되는 등
서대구와 검단.달성공단 등 4개 공단하천에서
시안이 나왔습니다.

◀INT▶옥삼복 교수/대구기능대학
"청산이라고 해서 시안화수소물질로서 액체성인데 100PPM만돼도 30분만 노출되면 사람이 사망한다"

페놀도 공단천을 비롯해 수질측정망이 운영되는 대구지역 6개공단 모두에서 검출됐는데 1991년 1차 페놀사태 당시 보다 5-6배나 높습니다.

수질측정망이 있는 9개 지방하천 가운데 팔거천 등 7개 하천에서도 페놀이 검출됐는데 이도
2차 페놀사태 때 보다 훨씬 높은 오염도입니다.

◀INT▶장정석/대구시 수질보전과장
"한마리로 괜찮습니다.6개 하수처리장에서
전부 걸러가지고 금호강으로 낙동강으로 배출"

그러나 하수처리장에서는 시안과 페놀 같은
유독물질을 별도로 처리하는 시설이 없는데다
있는지 여부를 측정도 않지 않고 그대로
강으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INT▶달서천하수처리장 관계자
"하수처리장에는 방금 이야기한 중금속에 대한
처리시설이 없습니다.페놀이나 시안은 시험항목에 없습니다.시험장비도 없습니다"

공단에서 사고로 대량의 시안이나 페놀이 유출될 경우 대형 환경오염사고가 우려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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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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