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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을 위해서 숲을 찾아
산을 오르는분이 많습니다만,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등산길도 많이 생겨서
산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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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남짓한 등산로가 있지만
등산객들은 굳이 옆길로 오릅니다.
등산로는 폭이 20미터 이상 크게 늘어났고
주변흙은 식물이 살기 힘들만큼
단단하게 다져져
키작은 나무나 풀조차 자랄 수 없습니다.
◀INT▶백승기/대구생명의 숲 사무국장
(등산로 옆으로 자꾸 이용하면서 하층식생을
밟으면서 파괴돼 원래 모습이 사라진 형태)
키 큰 나무들도 원뿌리를 드러낸 채
생장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바람이나 큰 비가 오면 쉽게 넘어지거나 무너져
산사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S/U)무분별한 등산로는 식물생장을 막는 등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여름철에는
환경부 위해식물로 지정된 돼지풀을 비롯해
환삼덩굴, 대구망초 같은 귀화식물이
등산로를 따라 넘쳐나는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자가 등산객 옷에 묻어 옮겨졌 때문입니다.
◀INT▶신현탁/생명의 숲 학교숲 대구팀장
(이 돼지풀이 산정상에도 보이는데,
다른 산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그만큼 앞산이 방치됐다는 것.)
사람들 발길 닿는대로, 편리한 대로 등산로가 어지럽게 나면서 귀중한 자원, 산과 숲은
그만큼 원래의 모습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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