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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생이 타고 온 학교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버스엔 단 한명의 인솔교사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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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겨우 한 달이 된
7살 이 모양.
학교 버스에 치어 숨진 이 양의 해맑은 웃음은
이젠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부모는 딸 아이의 어이없는 죽음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SYN▶
"'집에 있는 게 낫지' 이렇게 말하면서
딸이 학교에 안 가려고 했는데, 내가 그걸
보내고 얼마나 가슴 아픈지"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낮 1시 45분 쯤.
성주군 대가면 용흥리 율포마을 앞 도로에서
학교 버스 운전사 53살 문모씨가
이양이 내린 뒤 다시 버스를 출발시키다
차앞으로 지나가던 이양을 미처 보지 못하고
치어 숨지게 한 것입니다.
S/U)사고 당시 이 버스에는 4명의
어린 학생들이 타고 있었지만, 인솔교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INT▶김현식/성주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금일 사고난 차량에는 인솔교사가 탑승하지
않았고 사고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학교측은 선생님 수가 부족하다며
하소연만 합니다.
◀SYN▶초등학교 관계자
"교육부의 정원상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선생님 더 늘릴 수 없고 정원상 허가가
안나니까(매일 탑승하기가 힘들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어린 생명을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내몰았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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