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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 네거리 횡단보도가 없어져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차를 우선시 한 정책 때문인데
반월당 뿐만이 아닙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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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가 없어진 반월당.
길을 건너려면 100개가 훨씬 넘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서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INT▶오용웅/대구시 남산동
(날라갈수도 없고, 지하도로 갈수도 없고.)
휠체어 장애인은 눈치껏 차로로 내달립니다.
왕복 10차로에 높이 5미터 짜리
육교가 서 있는 동구 방촌동.
나이든 노인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가쁜 숨을 내쉬고, 아이와 함께 나온
아주머니도 힘겹게 육교를 건넙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육교보다는
아찔하지만 무단횡단이 쉽습니다.
◀INT▶한봉계/대구시 방촌동
(다리아픈 사람은계단을 못밟으니까
횡단보도 해주면 정말 고맙고.)
횡단보도 대신 지하도만 있는
서문시장 큰장네거리.
무단횡단에 누구랄것도 없습니다.
10여 초면 될 거리를 지하도로 건너보니
계단만 100여 개, 1분 20초나 걸립니다.
손수레와 자전거는 건너다니도록 하면서
걸어서는 다니지 못하도록 해
보행자만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INT▶우종헌/대구시 평리동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행자 권리는 침해)
(S/U)원활한 차량소통에만 집중한
교통정책 때문에 보행자들의 걸어다닐 권리는
점점 더 외면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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