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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기상의 날,예보수준 몇 점?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3-23 16:20:42 조회수 0

◀ANC▶
오늘은 세계 기상의 날입니다.

날씨정보가 생활에 필수요소가 됐지만
우리의 기상예보 수준은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권윤수 기잡니다.

◀END▶












◀VCR▶

지난 해 8월 초 대구시 북구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40분 만에 한 동네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가까운 다른 동네에는
비가 2.5밀리미터만 왔을 만큼
요즘에는 국지적으로 날씨차가 심합니다.

옷차림에서부터 교통수단 선택에 이르기까지
날씨를 고려해야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INT▶박영식/대구시 신서동
(집 부근과 직장 부근의 날씨가 다른 경우를
많이 봤다. 더 세부적인 일기예보가 필요하다)

◀INT▶김부자/대구시 이천동
(현대인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시간단위 예보를 원한다)

(S-U) "그러나 우리 기상예보의 수준은
시민들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지예보에 필요한 관측장비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INT▶이부용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환경과학과
(위성레이더와 관측기술의 보강,수치모델의
국지화가 필요하다.여기에 인력보강이
필수적이다.)

시간마다 레이더 영상과 데이터를 분석해서
예보자료를 만드는데는
적어도 4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한데도
대구기상대 직원은 단 10명 뿐입니다.

별도의 수치예보 모델도 없이
기상청 자료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INT▶김종만/대구기상대장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해서 지역 수치예보
모델을 도입해야 국지예보가 가능하다)

재정경제부나 기획예산처에서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기상청 승격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국지 기상예보를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는
당분간 충족되기 힘든 형편입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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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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