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현장출동-타들어가는 수달 서식지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3-22 08:33:49 조회수 0

◀ANC▶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대구 신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수달 서식지가 방화로 보이는 불로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침산교 부근 신천 둔치,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불을 지르는 장면이
대구M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취재팀이 다가가자
슬그머니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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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동안 신천 침산교와
금호강 조야교 사이 습지 대,여섯 곳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억새밭 곳곳이 보기 흉하게 불에 탔습니다.

◀SYN▶주민
(키 큰 억새풀만큼 풀이 똑같이 자라 있었다.
불을 낸 뒤에 이렇게 사라졌다.)

(S-U)대구 신천과 금호강 주변에는
이렇게 잿더미로 변한 풀밭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한문식/야생동물연합
(수달은 숲이나 갈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타 버리면 쫓겨나게 된다.)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당국은
주민들이 경작을 하기 위해 불을 놓았거나
부주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INT▶김창수 계장/대구시 환경녹지국
(소규모 경작을 하려는 주민과 불놀이를 하는 청소년들은 생태계 유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

대구시민에게 녹색희망을 안겨준 수달이
보금자리를 잃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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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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