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일진회 수사 의혹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3-18 18:08:37 조회수 0

◀ANC▶
최근 학생 폭력 단체인 일진회를 검거한 공로로 담당경찰관이 일계급 특진을 했습니다만,
한편에서는 경찰이 실적을 의식해서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있어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개 중학교 학생이 연합한 일진회'

일진회 대장과 행동 대장,
그리고 행동 대원까지...

구체적인 조직망을 갖춘
성인들의 폭력 단체와 비슷하다고
경찰이 낸 자료는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INT▶조사받은 가해 학생
(아니라고 했는데도 경찰히 일진회가 맞다며 우겼다. 계속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이 드나들었던 한 인터넷 모임의
가입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두가 폭력단체 조직원으로 둔갑했습니다.

◀INT▶조사받은 가해 학생
(모르는 애들도 이름 다 적고, 누구는 대장, 누구는 행동대장, 그 밑은 졸병..이런 식이었다.)

합숙 훈련을 하면서
범행을 모의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일명 '일진회' 대장은
관련이 없다고 피해 학생이 진술합니다.

◀INT▶피해 학생
(**이 형은 얼마전에 생일이었다. **형이 먹을 것을 사준다고 해서 한 번 같이 있다가 공범이 됐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을 하거나
돈을 갈취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조직적인 일진회는 아니라면서
항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실적을 의식해
단순 학교 폭력 단체를 일진회라는
틀에 맞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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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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