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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치한 불법 쓰레기 투기
무인 단속 카메라로 골목마다
쓰레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성과가 좋긴 하지만 적잖은 예산이 들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씁쓸함이 남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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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쓰레기로 뒤덮힌
대구시 대명동의 한 전신주 주변.
'감시카메라 작동중'이라는 글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남성이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를 버리고 갑니다.
주부로 보이는 이 여성도
일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버리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모두 대구 남구청이
지난 해 말부터 골목마다 설치한
불법 쓰레기 투기 단속 카메라에
찍힌 모습입니다.
(S-U)불법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뒤에는
이렇게 깨끗해졌습니다.
구청에서 두 달 동안 적발한 것은 모두 25건.
적발과 동시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INT▶김창수/불법 쓰레기 감시 단속반
(설치 전에는 불법 쓰레기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이었는데, 설치하고는 많이 줄었다.)
대구 전 지역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만해도 수십여 댑니다.
한 대에 250만원 정도 하는 데다
단속 인력까지 더하면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대구 북구청에서는
올해 4천만원을 들여 25대를,
서구청에서는 7대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INT▶박재홍 계장/대구 남구청 환경관리과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인데
씁쓸하다.)
‘나 하나쯤은 하는 비양심 때문에
수 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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