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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차를 몰고 나온 운전자들은
빙판길 탓에 아찔한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휴일이어서 눈을 빨리 치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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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8차로 도로.
1차로를 달리던 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곡예를 타듯 한 바퀴 돕니다.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진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합니다.
견인차에 끌려 가는 트럭도
중심을 잡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은
역주행을 하듯 마주오는 차량을 바라봅니다.
한 시간 동안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모두 5건.
빙판길에 미끄러진 운전자들은
반질반질한 빙판 도로에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INT▶홍승철/대구시 만촌동
"제설작업이 안돼시겁했네요,오늘"
◀INT▶김시우/대구시 달서구
"위험하단 생각 밖에 안든다"
팔공산 올라가는 길도 어렵긴 마찬가지.
내려 왔다 올라 갔다를 반복하는 차량들.
뒤에서 밀어보지만 바퀴만 헛돌 뿐입니다.
고갯길인데도 눈을 치우지 않아 빙판길로 변한 것입니다.
휴일에 기습적으로 내린 눈은 오전 한 때
대구 도심을 마비시켰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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