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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1절에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추서받지 못했던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포상을 받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대구,경북 지역에도 그 못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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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제2의 3.1운동이라 불리는
6.10 만세 운동을 일으키는데 앞장섰던
막난 권오설 선생.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34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오직 독립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독립운동가로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조선노동총동맹'에 가입하고,
'고려공산청년회'의 책임비서로 일하는 등
사회주의 색을 띄는 단체에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INT▶권대용/고 권오설 선생 조카
(독립운동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했는데, 그 이유만으로 곱게보지 않은 시선들이 많아 힘이 들었다.)
나라를 되찾은 지 60년이 흐른 지금.
선생의 공은 몽양 여운형 선생 등과 함께
3등급 서훈인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소외됐던 많은 독립지사의
업적을 평가하는 첫 물꼬를 텄다고
평가합니다.
◀INT▶김일수 박사/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수없이 지적해 온 문제가 이제 해결돼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지사들이 그 공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독립 이전에 숨진
지사들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념을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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