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1절을 맞는 감회가 남다른 사람들이
많겠습니다만, 일제에 끌려가
평생을 남의 나라에서 지내다
고국에 돌아온 사할린 강제징용자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다시는 나라없는 설움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79살의 장병술 할아버지는
1945년 초 일본의 전쟁물자 보급기지였던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당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도 1947년까지 일본사람밑에서
탄광일을 하며 갖은 고생을 했지만
임금 한푼 받지 못했습니다.
◀INT▶장병술(79세)
(오키나와 군에 간 사람들은 먹지고 못하고
자지도 못하는데, 너희들은 자고 일하니까
행복하지 않느냐고 막 두들겨 패는데)
평생 사할린에서 지내다
고국에 돌아온 지 이제 10여 년.
최근 일제 강제징용자 피해보상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달에 겨우 4만 5천원 주는 정부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INT▶김동선(84세)
(100원쯤 나올것 같으면 90원쯤 훔쳐 넣어버리고 돈 100원 가지고 이리저리 그저 생색이나
내고 챙겨줬다고 할건데...)
3.1절을 맞아서는 나라없는 설움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INT▶장병술(79세)
(어떻게든 남의 나라에 먹히지 않고 지지않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발전하는 우리나라를 세워 잘사는게 소원입니다)
평생 꿈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은
사할린 강제징용자들은 최소한 자기 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