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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고 있는 聖地 문무대왕릉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2-28 09:32:57 조회수 0

◀ANC▶
동해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문무대왕릉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문무대왕릉 주변이
수십년째 무질서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문무대왕릉.

죽어서도 동해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바다 가운데 세워진 왕릉입니다.

그러나 그 주변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왕릉의 유래가 씌어진 표지판은
언제 정비를 했는지 글자가 희미하고..

보기 흉한 낙서가 뒤덮고 있습니다.

백사장에는 각종 쓰레기와
상가에서 만들어 놓은 임시 건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S/U) "가장 큰 문제는
문무대왕릉 바로 앞에서
수십년째 장사를 해 오고 있는
무허가 횟집들입니다."

영업중인 횟집 13곳 모두
무허가입니다.

게다가 문화재 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INT▶김병수/횟집 주인
"우리가 봐도 지저분하다. 개량을 할려고 해도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 안된다"

경주시는 막대한 예산과 상인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정창교/경주시의원
"이곳은 성지나 다름없다. 경주시 뿐만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정동진이나 호미곶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문무대왕릉.

그러나 무질서와 무관심속에
문무왕의 호국 정신마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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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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