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새주소 꼭 필요하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2-22 17:37:43 조회수 0

◀ANC▶
몇년전부터 대구시내 골목길마다
새로운 길이름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우리 이름을 붙이겠다는 발상은 좋았습니다만, 엄청난 돈을 들인데 비해
효과가 없어서 하나마나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는 지난 2001년
새주소 부여사업을 끝냈습니다.

안내지도를 만들고, 3차원 안내시스템까지
개발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INT▶김홍기/택배직원
(찾기가 많이 힘들죠. 저희가 이용을 안하다
보니까 많이 불편하죠./
구번지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편물 분류가 한창인 우체국에서도
새주소는 찾아볼 수 없고
간혹 낀 새주소는 일만 더 번거롭게 만듭니다.

◀INT▶백문석/대구 수성우체국 집배1실장
(아직 집배원들이 100% 숙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런 우편물이 간혹 오면 책자나
웹상에서 확인해서 새주소를 가르쳐줍니다.)

(S/U)새주소 부여 사업은
달성군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에서 완료됐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활용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실정입니다.

지역특성과 맞지 않는 이름을 지어
주민들의 외면을 받기도 합니다.

◀INT▶박석희/대구 수성구청 지적과
(지금은 주민들이 당장 급하게 사용할 의도가 없으니까 조금 늦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새주소 부여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대구에서만 56억원.

앞으로 12억원을 더 들일 예정인데,
예산만 낭비하고 실효성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