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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어찌 유족들에게만 있겠습니까?
참사 현장 중앙로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먼저 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희생자를 기리며
192개의 촛불이 놓인 '생명의 별밭'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힘겨운 불꽃을 이어갔습니다.
(S/U)참사의 현장 중앙로역에는
시민분향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바쁜 걸음을 하던 이들도
그날의 아픔앞에 잠시 고개를 숙이고,
부모님과 함께 찾은 어린 아이들의 손길도
하얀 국화 송이를 내려놓습니다.
◀INT▶김인출/대구시 산격동
(내 사촌동생이 죽었거든요. 사고나서, 딴말은 못하겠고 안됐죠. 그 얘기하면 눈물나요.)
◀INT▶박준성/대구시 동인동
(하늘에서 편히 쉬시고, 돌아가신 가족분들
안타깝지만 열심히 사셨으면 합니다.)
역사 기둥에는
먼저 간 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하는,
애절한 사연이 가득 찼습니다.
왜 그리도 빨리 가야 했는지,
내 가족과 이웃을 떠나보낸 시민들의 가슴에는
아직도 참사의 고통이 남아 있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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