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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이후 2년이 다 됐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많습니다.
상처도 채 아물지 않은 유족들에게는
답답함만이 남습니다.
권윤수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참사 발생 직후
대구시 중구 수창공원 자리에
조성하기로 했던 희생자 추모 공원.
대구시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성구 삼덕동으로 옮겼지만,
역시 주민반대에 부딪혀
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INT▶윤석기 위원장/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
(2년 동안 어느 하나 지켜진 것이 없어서 유족들 사이에는 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
달성군 화원읍에 들어설 방재테마공원에
추모공원을 함께 짓자는 대구시의 안이
나왔지만, 이미 유족들에게 믿음을 잃었습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시신도 문젭니다.
(S-U)참사 이 후 2년이 다 됐지만,
6구의 시신은 영문과 숫자가 섞인 알 수 없는
이름만 단 채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구는 DNA 감식이 가능하지만
가족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나머지 3구는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는 DNA 감식이 불가능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감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유골이 가족일 수도 있다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DNA 감식이 기술적으로 가능할 때까지 유골을 보관해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INT▶정남수 노인복지담당/
대구시 복지정책과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이 지나면 집단매장하기로 돼 있다. 지하철 희생자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가 없다.)
여기에다 부상자들의 추가 질병과
합병증 발생에 따른 보상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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