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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획-복원이 살길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2-14 08:56:40 조회수 0

◀ANC▶
역사 문화도시, 경주시를 방문하는 관광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등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경주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알아보는
기획뉴스를 오늘부터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문화재 복원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일본 나라시를,

윤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710년부터 74년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시.
(화면 오른쪽에 위치 보여주는 리니어 처리.)

세계적인 역사 문화 도시인 이곳에는 요즘
옛 도읍지인 평성경을 복원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성경 복원 현장에 들어서자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같은
주작문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주작문의 담장과 바둑판 모양으로 나눠진 택지도 옛 모습 그대로ㅂ니다.

주작문에서 북쪽으로 올라가자
왕이 거처하면서 정사를 돌보던
대극전을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평성경의 가장 핵심인 만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외형은 물론이고,
공사에 사용되는 목재 표면이나 색깔까지도
그때 그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S/U) 일본 정부는
지난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평성경 터 발굴을 시작해
반세기가 지난 지금
천 300년 전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문화재 연구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INT▶시게루 쿠보데라/나라문화재연구소(하단)
"우리는 일본의 고대사 연구를 계속해왔다.
연구소를 차려놓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구를 한 곳은
일본에서 나라문화재 연구소 밖에 없다."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된 동대사.

높이 48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목조건물로
나라시를 대표하는 문화잽니다.

2차례나 소실됐지만, 복원 작업 끝에
현재의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INT▶앤드류/호주 관광객(하단)
"역사가 아주 오래됐고, 규모가 웅장한데 대해 매우 놀랍고, 환상적이다. 상당히 인상깊다."

◀INT▶히노 다가시/나라시청(하단)
"복원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동대사는 일본의 자부심이고,
계속 소중하게 계승해 나가고 싶다."

이처럼 나라시가 복원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복원이야말로 역사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INT▶와타나베 야수시/나라문화재연구소(하단)
"연구 결과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복원해서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와서 많은 것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경주에도 황룡사 9층 목탑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 역사적인 고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터만 보존되고 있습니다.

(S/U) "문화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문화재 복원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역사 문화 도시로 가는 토대를
더욱 탄탄하게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본 나라시에서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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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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