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본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돌아보며
참이웃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지난 92년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시작한
49살 조현자씨는 매일같이 하루 300-400명의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SYN▶많이 드세요~
외환위기 사태 이후 급식소에 젊은 노숙자들이
하나둘 찾아오자 노숙자 쉼터도 마련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16살 때 처음 목욕봉사를 시작해
사회복지 활동만 3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INT▶조현자
(제가 이일을 하면서 어떻게 상처를 안주면서 그 사람들과 감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올들어 부실도시락 파문이 불거지자
제때 끼니를 잇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INT▶조현자
(너무 소외되고 차단돼 있거든요.
그래서 물질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먼저 전할 수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서 해결방법도
서로 의논해서 할수 있고)
사회복지 활동을 하느라 결혼도 하지 않은
조현자씨는 어려울 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조현자
(어려움 자체는 잠깐 불편한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그 사람 인생의 중심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 그건 악세사리 같아서 어려움을 겪어봐야 극복할 힘도 생기고, 더 어려운 사람을 돌아볼 줄 알기 때문에..)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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